"세상에…" 차인표가 쓴 '위안부 소설', 옥스퍼드대학 필수도서 됐다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7.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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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와 신애라 부부(왼쪽)과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소설 이미지. 사진=신애라 인스타그램, 해결책 제공배우 차인표와 신애라 부부(왼쪽)과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소설 이미지. 사진=신애라 인스타그램, 해결책 제공


배우 차인표가 쓴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 영국 옥스퍼드대학 필수 도서로 선정됐다.

차인표의 아내이자 배우인 신애라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남편의 소설이 옥스퍼드대학교 필수 도서로 선정됐고 다음 학기부터는 한국학과의 교재로 사용하고 옥스퍼드 모든 도서관에 비치도 된대요. 세상에 이런 감사한 일이"라며 깜짝 소식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매년 개최될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문학과 작가들이 유럽에 소개되길 응원합니다, K-문학 파이팅!"이라고 해 응원을 전하며 차인표와 함께 영국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차인표는 '오늘예보'(2011),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2021), '인어 사냥'(2022) 등 장편 소설 3편을 펴냈다. 2009년 펴냈던 첫 장편 '잘가요 언덕'은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으로 제목을 바꿔 재출간됐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이야기로, 우리나라가 일본에 주권을 빼앗겼던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일제 강점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로, 차인표는 앞서 "이러한 아픔과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집필을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다.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 조지은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제1회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벌'을 개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을 유럽에서 선보일 만한 작품으로 소개했다. 차인표는 이 행사에 작가로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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