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요 자회사 실적 부진 지속…목표가 6.8만→6만-대신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7.0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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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카카오/사진제공=카카오


대신증권이 카카오 (40,300원 ▲200 +0.50%)의 콘텐츠 자회사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자회사 실적 부진과 마케팅비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일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본사 사업 가치는 7조9000억원, 주요 자회사(카카오게임즈 (19,030원 ▼1,270 -6.26%), 카카오뱅크 (21,050원 ▲250 +1.20%), 카카오페이 (26,450원 ▼300 -1.12%) 등) 지분가치는 18조6000억원으로 산출했다"라며 "목표주가 하향 배경은 글로벌 시장 대비 광고 업황 회복이 더딘 국내 상황을 반영했다. 카카오 별도 사업 가치 산정 시 글로벌 피어 대비 멀티플 30% 할인해 사업 가치를 기존 대비 27% 하향 조정했다"고 했다.



올해 2분기 카카오의 매출액은 2조 384억원(전년 동기 대비 +6.0%, 전 분기 대비+2.5%), 영업이익은 1354억원(+19.7%, +12.5%)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게임, 음악 사업 부문 실적 부진과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2분기 톡비즈 매출은 5192억원(8.1%, 전 분기 대비 동일)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메시지 광고는 1분기에 이어 1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단 지난해 1분기 광고 업황이 크게 부진했던 기저효과 소멸에 따라 전체 광고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올해 1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2분기 광고, 커머스 매출은 각각 3069억원(8.4%, 10.0%), 2123억원(7.5%, -13.0%)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본업 실적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한다"라며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시즌에는 주가가 횡보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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