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4주년' 삼성SDI …최윤호 사장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4.07.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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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품질·가격 경쟁력 강조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3.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3.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삼성SDI는 경기도 기흥 본사에서 '54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삼성SDI는 지난 수년간 모두가 합심해 미래를 위해 준비해왔고, 2030년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속 성장을 기대했던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시장의 일시적 성장세 둔화 등은 우리가 맞이한 새로운 위기"라며 "이러한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은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전고체 배터리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건식극판 등 배터리 신기종·신기술을 적기 개발하고, 삼성SDI의 주력제품인 프리미엄급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부터 LFP 배터리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이다. 전자재료 부문 역시 차세대 기술 선점과 신제품의 적기 시장 진입 추진을 당부했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도 강조했다. 최 사장은 "시장이 위축될 때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 경쟁력 중 하나가 품질"이라며 "AI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 플랫폼을 품질 관리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등 품질의 고도화를 추진하자"고 했다. 이어 "시장이 위축되면서 가격경쟁력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함께 아이디어를 발굴해 세계 최고 원가경쟁력을 달성하자"고 했다.

최 사장은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반드시 밝은 날이 온다는 뜻의 운외창천(雲外蒼天)을 언급하면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한다면 누구보다도 빨리 찬란한 하늘을 맞이할 수 있다"며 "'2030 글로벌 Top Tier 회사'라는 우리의 목표에도 한층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임직원 200여명이 현장에 참석한 가운데, 임직원 시상 및 창립기념 영상 시청, 창립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국내 전 사업장에 온라인으로도 생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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