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마" 이사차 막고 드러누워…"할인 분양 세대는 엘베 500만원" 그 아파트였다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07.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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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에서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할인 분양'에 반대하며 해당 세대 이사차량 진입을 막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전남 광양에서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할인 분양'에 반대하며 해당 세대 이사차량 진입을 막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할인 분양'에 반대하며 해당 세대 이사 차량 진입을 막는 일이 벌어졌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글쓴이는 지난달 27일 이 아파트 입주민이라면서 소식을 전했다.

사진을 보면 아파트 이사 차량 앞에 한 남성이 드러누워 진입을 막았고 입주민들은 손 팻말을 들고 있었다. 소동이 벌어진 탓에 경찰도 동원됐다.



글쓴이는 "(입주민들이) 할인 분양 세대 반대한다고 이사 들어오는 차량 막으면서 드러눕고 '이사 오지 말라'고 소리 질렀다"며 "어린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까 걱정되고 사람들이 참 추악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이는 전남 광양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일이다. 시공사는 아파트가 미분양 되자 일부 가구에 대해서 할인해 분양했다. 기존 입주자들은 항의 차원에서 할인 분양받아 이사 오려는 이들을 못 들어오게 막은 것이다.



이 아파트 입주자들은 지난해에도 '할인 분양 세대 입주 적발 시 주차요금 50배 적용, 이사 시 엘리베이터 사용료 500만원부터, 커뮤니티 시설 사용 불가' 등 입주민 의결사항을 올려 논란을 샀다.

이를 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건설사에 따져야지, 왜 엉뚱한 데 화풀이하느냐", "할인 분양이 무슨 잘못이라고 입주하려는 사람한테 저러냐", "저런 행동이 아파트값을 더 떨어뜨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글에 반박 글도 재차 올라왔는데 한 입주민은 아파트의 하자 사진을 대거 올리며 "하자는 고쳐주지 않고 건설사가 할인 분양을 했다"고 썼다.


하지만 논점을 벗어난 반박 글에 "그러니까 왜 그걸 할인 분양 받은 입주민에게 따지는 거냐" "이걸 반박이라고 올렸느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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