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2Q 사상 최대 실적 전망…"동유럽 수주 가시화"-하이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7.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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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CI, /사진=뉴시스현대로템 CI, /사진=뉴시스


하이투자증권이 현대로템 (38,100원 ▲450 +1.20%)에 대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안보 및 국방 협력을 통해 폴란드 등 동유럽 수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일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NATO 32개 회원국 중 23개국이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방위비로 지출할 예정"이라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유럽 주요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을 촉구하는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 등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동유럽 국가들은 구소련제 무기체계 현대화를 가속화하면서 국방력을 증강하고 있기 때문에 우방국 및 동맹국으로부터 군비를 수입하는 국방정책 등을 전개한다"며 "한국이 NATO와의 안보 및 국방 협력을 통해 유럽으로 방산 수출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제도적 통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에 K2 전차 1000대를 납품한다는 기본 계약을 맺었고, 이 가운데 180대에 대해 실행 계약만 체결했다. 나머지 820대에 대한 구체적인 납품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최근 추가 납품 실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루마니아에서도 전차 도입을 두고 독일과 경쟁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2분기 현대로템의 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35억원(전년 동기 대비 +1.7%, 전 분기 대비 +34.2%), 영업이익 838억원(+24.7%, +87.5%)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향 K2 전차의 진행률 반영 물량이 증가하는 것과 더불어 공정률 상승 등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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