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크립토 퀸'(암호화폐 여왕)으로 불리는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범 루자 이그나토바에 대한 현상금이 500만달러(한화 약 69억1000만원)로 올랐다. /사진 출처=미국 연방수사국
1일 영국 BBC에 따르면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명수배자 명단을 새로 올리면서 '크립토 퀸'으로 불리는 루자 이그나토바에 대한 현상금을 이처럼 인상했다.
최근 BBC는 이 여성이 한 마피아 조직에 붙잡혀 살해당했을 가능성을 보도했다. 마피아 보스로 의심되는 인물을 특정하면서다.
당초 FBI가 2022년 지명수배자 명단에 이그나토바를 올렸을 때 현상금은 10만달러(한화 약 1억3820만원)였는데 이후 25만달러(한화 약 3억4550만원)로 올랐다. 그러다가 최근 금액이 20배 뛴 것이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역사상 기록적인 사기 범행을 벌인 이그나토바 체포를 도운 인물에게 최대 500만달러의 보상을 제공하겠다"며 "독일 여권을 소지한 그는 성형수술 등으로 외모를 바꿨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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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이 500만달러에 이르는 경우는 흔치 않다. 유럽에서 가장 큰 마약 범죄집단 책임자로 지명된 다니엘 키나한에 대한 현상금이 500만 달러가량이다. 또 러시아에 기반을 둔 범죄조직 보스에 대한 현상금도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