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준호.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3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김승수와 김준호가 수면 클리닉을 찾아 진단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이동 중 코와 입를 입마개와 양압기로 틀어막은 채 코를 골다가 자신의 코골이 소리에 놀라 잠을 깼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이어 코골이를 검색해본 김준호는 "코골이가 31가지 질환의 신호라고 한다. 장기 손상, 각종 암 발생 위험 상승, 성욕 감퇴, 성 기능 장애, 발기부전"이라며 충격에 빠졌다.
이후 김준호는 김승수와 함께 수면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전문의는 김준호의 코골이의 고민을 듣고는 "코를 곤다는 건 호흡할 때 나는 잡음"이라며 "코를 고는 데 소리만 나고 호흡이 안 떨어지고 심장 박동도 일정하면 그걸 단순 코골이라고 한다. 단순 코골이라면 아직 병으로 진행 안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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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만약 잘 때 산소가 떨어지는 게 확인이 되면 그걸 무호흡이라고 한다. 숨이 멈추든 안 멈추든 산소가 떨어지면 무호흡이다. 산소가 적어졌을 때 위험하게 느끼는 장기가 심장과 뇌다. 뇌에 산소가 안 가면 뇌경색이라고 하고, 심장에 산소가 안 가는 걸 심근경색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3대 사망 원인"이라고 했다.
전문의는 무호흡 수면은 수많은 병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우울증에 기억력 저하, 공황장애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최악의 경우 급사도 가능하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김준호는 수면 검사 20분 만에 코골이를 시작했고, 자면서 움찔거리기도 했다. 검사 결과 김준호는 수면 무호흡 증상이 나타나 산소 농도가 떨어진 것이 확인 됐고, 기도 역시 3.6㎜로 일반 사람들의 4분의 1 수준이라 충격을 안겼다.
전문의는 "기도를 넓혀주는 기구가 양압기다. 호흡 운동 기구라 봐야 한다"며 "준호 씨는 무조건 양압기를 쓰셔야 한다. 잘 때만 끼면 된다"고 말했다.
양압기를 착용한 김준호는 "이걸 평생 결혼해서도 부인 옆에서 끼고 있어야 하냐"고 물었고, 의사는 "아마 부인이 끼라고 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