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크래프톤 역삼 오피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왼쪽부터) 렐루게임즈의 신승용 CTO(최고기술책임자)와 김민정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크래프톤](https://thumb.mt.co.kr/06/2024/07/2024070107333753601_1.jpg/dims/optimize/)
신승용 렐루게임즈 CTO(최고기술책임자, 개발실장)는 지난달 27일 크래프톤 (272,500원 ▲1,500 +0.55%) 역삼 오피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AI(인공지능)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이하 스모킹 건) 개발 과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AI를 활용해 만든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만큼 개발부터 출시까지 뭐 하나 쉬운 게 없었다고.
신 CTO는 "게임이 재미있을지 없을지 프로토타이핑을 기획하는 것부터 굉장히 어려웠고 이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딥러닝 모델에 대한 개발 및 연구가 동시에 병렬로 진행됐다"며 "이런 과정이 난도가 꽤 높았고 시행착오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날 동석한 김민정 렐루게임즈 대표도 "어떤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 딥러닝으로 구현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되더라도 재미가 없으면 또 한 번 허들이 생겼다"며 "사실 시장에 참고할 만한 자료도 없어 새로 길을 뚫고 가야 한다는 막막함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언커버 더 스모킹 건. /사진=크래프톤](https://thumb.mt.co.kr/06/2024/07/2024070107333753601_2.jpg/dims/optimize/)
아울러 김 대표는 "신기술이 들어왔을 때 게임은 항상 가장 빠르게 적응했고 변화해 새로운 장르가 나온 것을 목도해왔다"며 "그 관점에서 게임 시장이 굉장히 치열하고 성공하기 힘든데 계속 똑같은 걸 반복하기보다는 새로운 곳에 가서 선도하는 것이 더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과 김창한 대표가 '게임을 만드는 것도 어렵고 딥러닝도 어려운데 두 개를 다 하겠다고 하니 가치 있는 도전이다.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6월 크래프톤의 11번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설립된 렐루게임즈는 '딥러닝과 게임의 융합'을 비전으로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와 혁신적인 게임 플레이의 발견을 추구한다. 출범 후 올해 5월 '마법소녀 루루핑'을 얼리엑세스 버전으로 선보였고, 지난달에는 더 스모킹을 정식 출시했다. 스모킹 건의 경우 현재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법소녀 루루핑은 연내 공식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