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2분기 이익 감소 흐름 이어질 듯…하반기 개선에 주목-IBK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7.0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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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1일 농심 (453,000원 ▲1,000 +0.22%)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8만원으로 기존 대비 16%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 해외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2분기 마진율 하락 우려는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8713억원, 4.3% 줄어든 514억원으로 추정되고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며 "밀, 전분 등 원가 부담이 이어지고 판촉 프로모션 관련 비용이 늘면서 소폭의 이익 감소 흐름이 이어지겠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역별로 국내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6292억원,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26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주력 제품 판매가 양호한 가운데, 배홍동 용기면 출시(4월) 효과로 비빔면 매출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비빔면 시장 점유율은 약 35%를 기록했고 올해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제품 효과로 스낵 판매량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든 1513억원, 12.9% 감소한 14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미국 2공장 가동 관련 기저 부담이 이어지겠지만, 1분기 대비 실적 감소폭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현지에서 신라면, 생생우동, 돈코츠라면, 육개장사발면 순으로 수요가 높고, 가동율은 1공장 80%(풀캐파), 2공장은 50% 수준이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 법인도 618 쇼핑 축제 등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미국 공장의 최대 가능 매출은 8000억원 수준이고 3분기 말 2공장 신규 라인이 가동되면 생산능력이 약 8% 증가할 전망"이라며 "신규 라인을 통해 비국물 라면과 용기면 위주의 신제품 출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유럽 현지 대형 유통사 중심의 입점 제안이 늘고 있어 유럽 내 판매 지역 다변화 및 협상력 강화 기대감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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