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카와 케이쇼. /사진=SSG 랜더스 제공](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3018464913716_1.jpg/dims/optimize/)
SSG 이숭용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질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를 앞두고 "7월 2일보다는 7월 1일에는 내가 결정하려 한다. 어떤 결정을 하든 남는 선수는 잘했으면 좋겠고, 떠나는 선수는 다른 팀에 가도 잘했으면 좋겠다. 우리 팀이랑만 남은 기간 붙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여기에 최근 두산이 왼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으로 이탈한 브랜든 와델의 공백을 시라카와로 메우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SSG는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다. SSG 이숭용 감독은 2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편하게 결정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고민이 크다. 모두의 이야기를 다 들어보니 머리가 더 복잡해진다"고 말한 바 있다.
![시라카와 케이쇼(왼쪽)와 로에니스 엘리아스. /사진=SSG 랜더스 제공](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3018464913716_2.jpg/dims/optimize/)
그렇게 된다면 시라카와의 SSG 소속으로서 마지막 등판은 7월 2~3일 창원 NC전일 가능성이 크다. 불펜일지 선발일지는 알 수 없다. 본래 순서대로라면 3일에 선발 등판이 가능하지만, 시라카와의 웨이버 공시와 엘리아스의 등록 등 행정 절차를 고려하면 안전하게 2일 불펜 혹은 1+1 등판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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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은 "만약 엘리아스를 선택하면 시라카와는 창원에서 한 번 더 던지게 할 생각이다. 엘리아스가 떠날 경우도 마찬가지"라면서 "누가 떠나든 선수들과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좋은 추억도 만들어주고 좋은 모습으로 보내주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만약 시라카와가 웨이버 공시될 경우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는 두산이 데려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두산도 KBO 통산 56승에 지난해까지 5시즌 간 키움에서 활약했던 좌완 에릭 요키시(35)를 30일 오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테스트하는 등 시라카와를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시라카와 역시 궁극적인 목표는 일본프로야구(NPB) 진출이어서 스스로 일본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된다면 7월 2~3일 창원 NC전이 그의 고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