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윤상현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3017000744050_1.jpg/dims/optimize/)
윤 의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정책 간담회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캠프에서 한 후보를 향한 배신의 정치라는 평가에 대해 공한증이라고 반박했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윤 의원은 또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사자성어도 인용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원희룡 후보와 한 후보는 총선에서 패배했다는 점에서 당 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한 후보 대 원 후보의 구도는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싸움으로 당을 분열시킨다. 누가 되든 후유증이 너무 커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나경원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연대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 의원이 과거) 수도권 위기를 못 느낀다고 했다. 수도권 위기를 못 느낀다는 것은 위기 의식 감도가 저하고 다르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난 총선을 이끌며 윤 대통령과 몇 차례 의견 충돌을 빚은 한 후보는 출마를 선언하며 수사 상황에 따라 정부에 타격이 될 가능성이 있는 '채상병 특검법'을 여당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당권 경쟁자들은 일제히 한 후보를 비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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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후보는 전날 한 위원장을 겨냥해 "특정인에 대한 배신이 국민을 위한 배신이 아니라 사익을 위한 배신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인간관계를 하루아침에 배신하고, 당원들을 배신하고, 당정 관계를 충돌하면서 어떤 신뢰를 얘기할 수 있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도 앞서 수차례 "배신의 정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한 후보를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