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나와 나경원 중 당대표 나오는 게 당과 尹대통령에 좋아"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24.06.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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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윤상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당원, 시민 선거대책위원장 대모집'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상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당원, 시민 선거대책위원장 대모집'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윤상현 후보가 "저와 나경원 후보 중에서 당대표가 나와야 한다. 그게 당을 위해서도 좋고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도 좋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30일 자신의 SNS에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 중에서 당대표가 나오면 당에도 좋지 않고 윤 대통령에게도 좋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윤 후보는 "한 후보 대 원 후보의 구도는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싸움으로 당을 분열시킨다. 누가 되든 후유증이 너무 커 감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차기 대선 주자로 당대표가 되는 순간 당대표 자리를 대선 캠페인에 이용하면서 불공정 시비로 당이 분열될 것"이라며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패배한 분들이 당대표를 맡으면 안 된다. 당의 자존심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저는 공천 위협 속에서도 꾸준하게 '뺄셈 정치 안 된다, 수도권 위기다' 용기있게 외쳤다"며 "대통령과 신뢰 속에서 할 말을 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당과 대통령 관계가 순리대로 풀릴 것이다. 또 모든 대선 주자에게 걸맞는 공간을 열어줄 것"이라며 "활통에 화살이 많을수록 좋다. 홍준표·오세훈·유승민·안철수·원희룡·나경원·한동훈 모두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걸맞는 자리를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마지막으로 "거듭 말하지만 이번 당대표는 저에게 맡기고 세 분은 대선에서 경쟁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도, 대통령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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