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소통관에서 언론 인터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3013391887603_1.jpg/dims/optimize/)
원 후보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총선 이후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70여일간 윤 대통령과 총선을 복기하고 앞으로 당과 윤 대통령, 한 후보 본인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지 단 한번이라도 대화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대통령이 있어 여당이고 당정관계 신뢰가 바탕이 돼야 쓴소리도 반영돼서 국정 성과로 국민에게 전달된다"며 "그래야 지지도도 회복되고 정권 재창출도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원 후보는 또 본인이 '친윤'(친윤석열) 후보로 나섰다는 정치권 안팎의 평가에 대해서는 "친소관계를 말한다면 20년간 검찰에서 서로 밀어주고 끌어준 것이 (윤 대통령과) 한 후보"라며 "저는 경선, 대선캠프 관계자로 만나기 전에는 일면식도 없던 사람이 윤 대통령이고 지금도 개인적 친분이나 상하관계로 정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밖에 원 후보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데 대해서는 "정치적 패륜이고 인간적 패륜이라 생각한다. 국회의장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결국 이재명식 정치꾼에 불과하고 제가 그간 가져온 김 전 의장에 대한 일말의 호감과 존경을 전면 철회한다"고 비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한 후보 캠프 측은 이날 한 후보에게 씌워진 '배신' 프레임과 관련, 논평을 내고 "아무리 공한증(恐韓症)에 시달린다 해도 협박과 분열의 정치는 안 된다. 당의 축제가 돼야 할 전당대회에 협박과 네거티브, 분열적 언사만 등장하고 있다"며 "이는 당원과 국민에 대한 협박 정치이자 공포 마케팅"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 후보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공한증 맞다. 어둡고 험한 길을 가는데 길도 제대로 모르는 초보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을까 무섭고 두렵다"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