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유니세프, 저출생 극복 위한 통합공공임대 양육 허브 만든다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2024.06.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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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LH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통합공공임대 양육HUB 구축 협약 체결식에서 이한준 LH 사장(오른쪽)과 정갑영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장(왼쪽)이 협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LH지난 28일 LH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통합공공임대 양육HUB 구축 협약 체결식에서 이한준 LH 사장(오른쪽)과 정갑영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장(왼쪽)이 협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유니세프와 손잡고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공동대응에 나선다.

LH는 지난 28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통합공공임대 양육 HUB'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저출생 문제 극복에 범국가적 대응체계를 가동한 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LH가 마련한 저출생 극복 대책이다. UN 산하 아동권리 증진 기관인 유니세프와 협업해 통합공공임대 주택단지에 양육 친화형 공간을 조성하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지역사회 양육 거점을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니세프는 아동권리 향상을 위한 다양한 민간·지자체 네트워크와 관련 사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HUB의 실행력 강화와 전문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 내용은 △아동친화 양육HUB 확산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양육HUB 실행력 강화를 위한 모델 개발사업 추진 △관련 정책제안 공동 추진 등이다.



HUB는 계층 간 소셜믹스를 구현하는 통합공공임대의 역할을 확장해 지역사회 아동, 청소년, 부모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양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육아·학습·놀이 공간을 연계한 커뮤니티 시설과 참여형 놀이공간 등을 제공해 공간 만족도를 높이고, 단지 내·외부 어디서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된다.

아울러 HUB 공간계획 기준(배치, 규모, 평면 등), 디자인 요소, 운영 방식 등 세부 기준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지속적인 HUB 공급과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LH는 이와 함께 남양주왕숙 A-10블록 설계 공모 단계부터 양육HUB 테마를 구현했으며 연내 사업 승인을 추진한다. 또 신속한 성과 구현을 위해 오는 12월 착공 예정인 남양주왕숙 A-3블록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유니세프와 협업해 이미 입주한 단지 유휴공간을 활용한 시범운영도 추진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LH는 저출생으로 인한 우리 사회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아이돌봄 클러스터 등 다양한 저출생 극복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사회 구현에 앞장서는 통합공공임대 양육HUB의 성공적 확산을 위해 유니세프와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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