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화성 화재에 "방지대책 완비…장례 뒤에도 지원" 정부에 요청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박상곤 기자 2024.06.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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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 /사진=뉴스1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 /사진=뉴스1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리튬배터리 공장 화재사고와 관련, "다시는 이 같은 대형 사고가 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방지대책을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30일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모이는 고위 당정협의회 시작 전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화성시 화재사고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보이스피싱 등 불법사금융 근절방안, 저출생·고령화 대응 부처 신설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 추경호 원내대표도 "정부는 피해자들의 장례절차를 빈틈없이 지원하고 장례가 끝난 후에도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꼼꼼히 챙겨달라"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근본적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또 "민생이 어려운데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책이 시급하다"며 "고금리, 고물가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우리 가슴을 아프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가 최고의 민생인 만큼 보다 긴장감을 갖고 적극적 자세로 국민 아픔을 감싸안아야 한다. 우리의 유능함은 반드시 서민경제 해결에 달려 있다"며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근절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는데 근절할 때까지 우리의 모든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도 "당정이 함께 시급히 살필 경제 과제는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라며 "민생 안전을 위해 물가안정이 급선무인 만큼 서민들 생활물가,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대담해지고 정교해져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보이스피싱 수법의 진화 양상을 철저히 분석해 근절방안과 함께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 황 위원장은 "저출생, 고령화 문제의 컨트롤타워가 될 인구전략기획부 출범이 시급하다"며 "여야가 이견이 없는 만큼 인구전략기획부 출범을 위한 정부조직법이 최우선적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기를 희망한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당정이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 당에서는 황 위원장, 추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한다.

정부 측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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