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野 국회 편법운영 사례 계속…협상·타협 유산 훼손"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박상곤 기자 2024.06.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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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6.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6.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여전히 국회법과 관례를 무시하며 편법 운영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실장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지난 한 달 국회 파행에 국민들이 많은 걱정을 했다. 다행히 여당의 대승적 수용으로 정상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심지어 제복 입은 군인과 장관을 겁박하고 모욕주는 일이 버젓이 계속됐다"며 "여아가 머리를 맞대고 협상과 타협으로 어렵사리 확립한 전통과 관례는 우리 국회의 소중한 유산이다. 이 유산을 훼손한 채 입법으로 그 공간을 대신할 수 없다는 지적을 우리는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국민들이 바라는 국회는 여야가 입법부, 행정부를 떠나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대화와 협치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일하는 국회'"라며 "특히 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발의 준비 중인 반도체 특별법 등 여야의 공통 관심사에 대한 입법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큰 틀에서 국회 정상화가 추진되는 만큼, 합의 처리할 수 있는 민생 법안은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대책과 국정운영에 필요한 고견들을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정 실장은 최근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에 대해 "리튬 배터리는 이미 우리 생활 속 깊숙이 들어와서 이번 화재가 주는 충격이 컸던 것 같다"며 "화재 사건 피해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배터리 관련 안전 수칙을 확립하도록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 없는 말 잔치만으로는 평화를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늘 강조하는 강력한 힘과 안보태세가 바탕이 돼야 진정한 평화를 만들 수 있다. 자유민주주의 진영 국제 연대를 공고히 하고 한미 동맹, 한미일 협력체계를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희망적 소식도 있다. 4월 혼인 건수가 25% 늘었다"며 "이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오늘 논의하는 부총리급 인구기획부 신설로 강력한 추진 체제를 만들고 효과적 대책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저희 대통령실도 저출생 수석 신설을 위해 현재 인선 작업 진행 중에 있다"며 "저출생 문제는 국민 공감대 형성이 관건이다. 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필요한 정책을 과감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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