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상 서울 임산부 의료비 지원 받고 기후동행카드 단기권도 판매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06.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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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런' 소득 기준 완화…'게임·e스포츠 위크' 등 행사 개최

올 하반기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35세 이상 임산부는 외래 진료 및 검사비를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의 단기권 5종이 새롭게 추가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 전자책을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동행'과 '매력'을 구분해 12개 분야, 총 36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심리적 어려움 있는 시민 대상 전문 상담서비스 지원
서울 종로구의 '서울형 키즈카페' /사진=뉴스1서울 종로구의 '서울형 키즈카페' /사진=뉴스1


우선 의료비 부담이 많은 35세 이상 임산부에게 의료비를 지원한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밌게 놀 수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는 74개소에서 130개소까지 늘린다. 주말 연장 운영 키즈카페도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중증 정신질환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심리적 어려움이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문 상담서비스 비용을 지원하는 '마음 투자 사업'도 7월부터 시작한다. 또 의료기관에서 퇴원하는 의료급여수급자가 집에서도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 돌봄, 식사, 이동 등 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 의료급여 서비스'는 7월 전 자치구로 확대된다.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교육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의료기반 예술형 대안학교'를 신설한다. 경계선 지능 및 발달지연 아동을 대상으로 새로운 대안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무료 교육플랫폼 '서울런'의 가입 대상자는 중위소득 50% 이하에서 60% 이하로 대폭 확대한다.

이상동기 범죄 등으로부터 안전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안심물품지원사업을 서울시민에서 서울시 소재 직장과 학교에 다니는 서울 생활자까지 확대해 지원한다. 아울러 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67%를 차지하는 건물에 에너지 신고·등급제를 본격 도입한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출시…한강 리버버스도 이용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지하철 개표구에 기후동행카드 안내 홍보물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지하철 개표구에 기후동행카드 안내 홍보물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고금리·고물가의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운영한다.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을 통해 거래대금 미회수 등 신용거래 실패로 인한 부모 및 연쇄도산을 방지하고 중소기업의 생존력을 확보한다.


예술체험과 창작공연이 이뤄지는 예술특화공간인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는 강북·은평·서초 3곳에 추가로 조성해 지역주민의 예술활동을 증진한다. 연극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연극창작센터'를 성북구에 새롭게 문을 연다.

상반기 시범 운영을 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의 본사업도 시작한다. 외국인 관광객과 서울 방문객을 위한 단기권(1~7일권) 종을 추가하고, 오는 10월부터 운영되는 '한강 리버버스'에서도 3000원을 추가하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전 세계인이 찾는 '게임·e스포츠 위크'가 9월6일부터 3일간 개최된다. 여기에 10월엔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주도하는 '2024 서울뷰티위크'와 스마트도시 서울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가 열린다. 이밖에도 한강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광화문광장 등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형래 시 기획담당관은 "이번 '2024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이 서울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유용한 안내서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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