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왜 방에서 안나올까..서울 사는 고립·은둔청년 부모 교육 받는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4.06.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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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은둔 청년 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사진제공=서울시고립.은둔 청년 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고립·은둔청년 부모가 자녀의 일상 회복을 도울 수 있게 '시 고립.은둔청년 부모 교육'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총 3기가 운영될 예정으로 1기 교육은 7월 중 진행되며, 신청은 다음 달 8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2022년 시 고립.은둔청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립·은둔청년 가족에게는 '고립·은둔에 대한 이해 프로그램'(22.4%), '부모와 자식 간 가족상담'(22.1%) 등 청년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상담이나 교육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교육은 고립·은둔 자녀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자녀와의 소통법, 부모 정서.심리안정법 등을 배우고 고립·은둔을 극복한 청년의 사례 발표를 통해 현장 적용성을 높인다. 특히 2021년부터 고립.은둔청년 부모 교육과 상담을 이끌어온 3개 기관이 공동 개발한 커리큘럼을 활용, 교육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시는 고립.은둔청년 지원과 함께 가족을 위한 심리상담, 교육, 정보 제공 등 주변인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 올해 부모 총 1350명을 대상으로 교육, 상담 및 특강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관은 "고립·은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자녀에 동화돼 우울증에 걸리거나 고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교육으로 고립·은둔청년의 부모님들이 자녀 일상생활 회복을 돕는 든든한 지킴이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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