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호우특보가 내려진 2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 굵은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도 산지에는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비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돼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도에도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024.06.29. [email protected] /사진=우장호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제주도 서귀포 산지에 249.5mm의 비가 쏟아졌다. 서귀포에 이어 전남 영암군에 144mm, 전남 진도군에 141.5mm, 경남 산청군에 141mm, 경남 하동군에 139mm의 비가 내렸다.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선 춘천에 103mm의 비가 내려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제주지역에선 도로침수에 따라 총 3건의 인명구조 출동이 있었고 5명이 구조됐다. 경북 일부지역에선 산사태를 우려해 7세대 14명이 사전 대피했다.
특히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전남 및 광주, 경남의 전 시군구 부단체장에게 유선으로 안전관리 확인이 이뤄졌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침수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대피와 통제 등을 적극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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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침수가 우려되는 반지하주택 등 지하공간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은 대피도우미(이·통장, 자율방재단 등)와 협력하여 사전에 대피시키라"며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하상도로 등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통제 및 우회정보를 적극 안내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지, 급경사지 등 사면붕괴 우려지역, 축대·옹벽 등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상황을 대비 선제적 대피와 통제를 실시해달라"며 "하천변 저지대 등 위험지역을 사전에 통제하고, 하천 범람 등 위험상황 발생 시 가용 매체를 활용하여 상황을 신속히 전파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