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아이폰15 시리즈 신제품 출시 첫날 중국 상하이의 애플 매장에서 고객이 아이폰 15 프로와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와 비교를 하고 있다. 2023.09.22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28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은 중국 정보통신기술원(CAICT) 통계를 인용, 올해 5월 중국 내 외국 브랜드 휴대폰 출하량이 502만8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9.6%(142만5000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오랜 기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했던 애플의 아이폰은 올해 초 중국산 스마트폰에 밀려 역대급 부진을 겪었다. 아이폰의 올 1~2월 중국 내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가량 떨어진 바 있다. 이는 중국 내 '애국소비' 등 열풍으로 화웨이·아너 등 중국산 스마트폰이 약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애플의 중국 내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는 관측이다. 현지 IT(정보기술) 매체 WCCFtech는 "화웨이는 스마트폰을 거의 할인하지 않았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42.4% 늘었다"며 "아이폰이 가격 할인으로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지만 화웨이 등의 위협은 여전히 크고, 애플이 (할인을) 일상화하지 않으면 시장점유율이 계속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