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908551387455_1.jpg/dims/optimize/)
김대한은 숭인초(강북구리틀)-덕수중-휘문고를 졸업한 후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였다. 투수로는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졌고 타자로는 더 대단해서 2018년 18세 이하(U-18) 야구 국가대표팀에서는 4번 타자로 활약했다.
제대 후에는 다시금 팬들이 설레게 했다. 햄스트링 부상 등 여러 악조건이 있었음에도 잠실에서 첫 홈런 등 장타율 0.448로 재능의 편린을 보여줬다. 2022시즌 마무리 캠프부터 함께한 이승엽 감독도 그 재능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또 한 번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오른손 중수골 골절로 제대로 시즌을 시작하지 못했다. 연말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는 수비 도중 전민재와 충돌해 시즌 마무리까지 다사다난했다.
하지만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었다. 54경기 타율 0.139(72타수 10안타), 장타율 0.194로 자신의 강점마저 잃은 채 벤치를 데우는 일만 잦아졌다. 내야에서는 박준영(27), 이유찬(26), 전민재(25)가 3할 타율에도 선발을 보장 못하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더욱 대비가 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908551387455_2.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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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고졸 우타자들이 성장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같은 나이 좌타자보다 3~4년은 더 걸린다. 그런 만큼 김대한의 성장 가능성을 아예 접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봤다. 이승엽 감독은 김대한의 자리에 신인 전다민(23·2024년 6R 52순위)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전다민은 이날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올려 눈도장을 찍었다.
이승엽 감독은 "퓨처스에서 올릴 선수가 없다. (김)태근이나 (전)다민이 둘 중 하나인데 태근이는 특별 엔트리로도 올라왔고, 다민이에게도 기회를 한 번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느 정도 기량이 나올지 한번 보면서 판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