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비치 리조트 야외 수영장 /사진=해비치 리조트 홈페이지 캡처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 해비치 리조트는 야외 수영장을 노키즈존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 수영장은 10개월 동안의 개보수를 마치고 지난달 다시 문을 열었다.
리조트 홈페이지를 보면 야외 수영장에 대해 "투숙객 무료"라면서도 "노키즈존으로, 만 19세 이상 성인만 이용 가능"이라고 안내했다. 리조트 투숙객 중 아이가 있어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선 연결된 해비치 호텔 수영장을 무료로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는 만 7세 이상만 수영장 입장이 가능하게 했다. 부산 L7 해운대는 오후 7시부터 성인 전용 풀을 운영한다. 롯데호텔 부산도 야외 수영장을 오후 8시 이후 성인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6세 아이를 둔 30대 주부 박승연씨는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무슨 아이를 낳으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교포 백현주씨는 "그런 문화가 퍼지면 아이들을 도대체 어떻게 키우라는 거냐"라며 "아이들을 배척하는 차원의 '노키즈존'은 유럽에선 이해할 수 없는 제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