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가 이혼하자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아 여쭤본다. 아이 태어난 지 이제 160일 넘었다. 이 핏덩이를 놔두고 이혼하자는 이유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길 지나가다가 강아지가 짖으면서 아내 다리를 물려고 했는데 '괜찮냐'는 소리가 안 나왔다. 개 주인이 미안하다고 하길래 제가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웃으면서 고개 숙여 괜찮다고 했다"면서 "아내한테는 괜찮냐고 안 하면서 개 주인한테 고개 숙여 인사해서 정떨어졌다더라"라고 털어놓았다.
A씨 아내는 그에게 "아기 100일 지나서 이제 정신 차려보니 출산할 때 게임을 한 게 정떨어지고 모든 행동이 재수 없어서 더는 같이 못 살겠다. 이혼하자"고 통보했다고 한다.
A씨는 "저런 게 이혼 사유가 되냐. 아무리 설득해도 이혼한다고 하는데 어떡하냐"고 누리꾼들을 향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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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나 같아도 이혼한다. 저게 다가 아닐 것 같다" "결혼하고 애 낳을 때까지 버틴 게 용하다" "이기적인 모습이 계속 보였을 것 같다. 오죽했으면 갓난아기 있는데 이혼하자고 할까" 등 아내 편을 들며 A씨를 나무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