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비즈, 美 '세미콘 웨스트'서 AI 반도체 수율개선 기술 선봬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4.06.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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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 웨스트 포스터/사진제공=에이아이비즈세미콘 웨스트 포스터/사진제공=에이아이비즈


㈜에이아이비즈가 오는 7월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웨스트 2024'에서 AI(인공지능) 기반의 반도체 공정 진단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AI 알고리즘 기반의 반도체 수율 개선 기술을 관련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AI 반도체 시장 확대로 인한 수요 증가와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주관으로 전 세계 600여 개 업체가 참여하다. 한국관에서 13개 기업이 참가하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에이아이비즈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솔루션은 모두 2개다. 고도화된 반도체 제조 공정 진단 솔루션 '더치보이S(DutchBoy S)와 R&D(연구·개발) 문서자동화 솔루션 '더치보이R'(DutchBoy R)이다. 이 솔루션들은 반도체 제조 공정의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 공정 효율을 극대화하고 불량률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하승재 에이아이비즈 대표는 "반도체 수율이 1%포인트만 개선돼도 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기업의 경우 매년 수백억 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코트라 산호세 IT센터의 도움으로 현지 지사를 설립했다"며 "미국의 주요 반도체, 2차전지, 태양광 기업에 우리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아이비즈의 핵심 기술은 산업 설비의 시계열 데이터를 분석, 불량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하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 공정 데이터를 정상 기준으로 분석해 실시간 불량을 감지하는 방식은 기존 라벨링 작업의 번거로움을 해결하고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는 이미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에 기술을 적용해 수율 개선 성과를 거뒀다. NET(신기술인증)를 획득했고 IR52 장영실상 수상을 앞두고 있다. 또한 특허 10건을 등록하고 26건을 출원하며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했다.

회사 측은 "이번 세미콘웨스트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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