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실리콘밸리 기업에 투자제안...경제자유구역 발판 마련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4.06.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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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024 이클레이 세계총회' 참석...고양시 자원순환정책·성과 발표
실리콘밸리 에이엠디(AMD), 엔비디아(NVIDIA) 방문...경제자유구역 소개·투자유치 제안

2024 이클레이 세계총회에서 세션발표하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사진제공=고양시2024 이클레이 세계총회에서 세션발표하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사진제공=고양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8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9일~21일(이하 현지시각)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24 이클레이 세계총회에 참석해 고양시 자원순환 정책을 소개했다. 21일에는 환경수도로 불리는 쿠리치바시와 우호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어 미국 남부 산업과 교통의 중심시인 조지아주 풀턴카운티를 방문해 협력관계를 만들었다. 또한 미국 첨단산업의 중심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에이엠디(AMD), 엔비디아(NVIDIA) 등 반도체 기업을 방문해 고양경제자유구역 추진사항을 소개하고 투자유치를 제안했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 연구소, 기관의 투자수요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번 출장은 브라질 상파울루, 쿠리치바, 미국 남부 애틀란타 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과 교류의 문을 여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9일 이클레이 세계총회 전체회의에 한국집행위원회 자원순환대표로 공식초청을 받아 참석했고 자원순환 세션에서 아이스팩 재사용, 다회용컵 활성화, 자원순환가게 등 고양시 자원순환 정책과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21일에는 세계 환경수도로 불리는 브라질 쿠리치바시를 방문해 고양-쿠리치바시 우호협력협정(LOI)를 체결했다. 이번 협정으로 두 도시는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와 정책에 대해 공유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쿠리치바 도시계획의 싱크탱크로 불리는 도시계획연구소(IPPUC)와 대중교통운영공사(URBS)를 방문했다. 고양시는 쿠리치바의 성공적인 생태·환경 정책을 시 정책에 반영할 구상이다.



쿠리치바시는 간선급행버스(BRT) 환승체계, 재활용 쓰레기 수거정책, 보행자 전용거리를 선도적으로 도입했고 1인당 녹지면적도 52㎡에 이를 정도로 생태·환경정책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고양시-쿠리치바시 우호협력협정(LOI) 체결./사진제공=고양시고양시-쿠리치바시 우호협력협정(LOI) 체결./사진제공=고양시
미국 남부 중심지 풀턴 카운티와 협력강화…실리콘밸리 빅테크기업에 투자유치 제안
이 시장은 24일 미국 조지아주 풀턴카운티를 방문해 롭 피츠 의장을 접견하고 경제·관광·마이스·문화산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고양특례시와 풀턴 카운티는 지난 5월 고양시를 방문한 풀턴카운티 대표단과 기업 투자유치 정보 교류 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플턴 카운티는 애틀랜타시를 포함해 15개 시로 구성된 조지아주 최대 카운티다. 코카콜라, CNN, 델타항공, UPS 등 포춘지 500대 기업 중 18개 기업 본사가 위치한 경제 요충지며 조지아 공과대학 등 미국 남부 교육의 중심지다. 또한 최근 기아 전기차 공장, 에스케이(SK)·한화 등 130여개 한국기업들이 진출한 지역이기도 하다.


롭 피츠 의장은 "풀턴 필름스튜디오와 고양아쿠아스튜디오가 직접 교류하고 경제, 스포츠, 문화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라며 "내년에는 고양국제꽃박람회에 풀턴 카운티가 직접 참여해 화훼산업을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AMD를 방문한 이동환 고양시장(왼쪽 두 번째)./사진제공=고양시AMD를 방문한 이동환 고양시장(왼쪽 두 번째)./사진제공=고양시
이 시장은 26일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에이엠디(AMD), 엔비디아(NVIDIA) 본사를 방문해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첨단산업 발전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추진사항에 대해 소개하고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제안했다.

이 시장은 "우리 시는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가 용이하고 수도권 배후수요가 있으며 쾌적한 주거환경, 편리한 항공·해운 교통으로 첨단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해외기업 투자시 세제감면과 각종 인프라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며 투자유치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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