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與 김재원 컷오프 번복에 "당에 기여할 게 많은 분"

머니투데이 부산=박상곤 기자 2024.06.28 16:40
글자크기

[the30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을 방문, 박형준 부산시장과 대화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4.06.28. yulnetphoto@newsis.com /사진=하경민[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을 방문, 박형준 부산시장과 대화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4.06.28. [email protected] /사진=하경민


오는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 28일 선거관리위원회가 김재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에 대한 최고위원 출마 컷오프를 하루 만에 번복한 것을 두고 "제가 평가할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는 "김재원 전 의원은 여러 정치적 경륜도 있으시고 경험도 있으신 분"이라며 "우리 당에서 활동해주시는 것에 대해 상당히 좋게 생각하는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어떻게 판단한 것인지는 제가 언급하고 평가할 문제가 아니다"며 "김재원의 직관력과 판단력, 우리 당에 기여할 게 많은 분이라 평소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김 전 의원에 대한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배제 결정을 취소했다.



과거 5·18 망언 징계 전력을 이유로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후보에서 배제, 이른바 '컷오프'됐던 김 전 의원은 선관위 번복 결정으로 경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공개적으로 선관위 컷오프 결정을 비판한 나경원 당 대표 후보를 향해 "이번에 저에 대한 선관위의 부당한 결정을 바로잡으려고 앞장서 주시고 헌신적으로 도와주셨다"며 "이제 김재원이 나경원에게 보답할 때"라고 했다.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부산시청 의전실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4.6.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부산시청 의전실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4.6.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이날 박 시장과 면담을 마친 한 후보는 지난 4·10 총선 당시 내놓았던 부산 발전을 위한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표심을 호소했다.

한 후보는 "보수정당 선거는 막판에 부산이나 TK(대구·경북)에 주력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며 "지난 총선에서 우리는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있었고, 개헌저지선이 무너질만한 상황에서 마지막에 전략을 바꿔 부산 지역에 집중적으로 여러 번 내려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저는 부산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하겠다고 했다"며 "저는 구체적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에 대해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언급한 한 후보는 "제 사심이 들어가기도 한 사직구장을 새로 만들겠다는 부분도 있고 부산에 건설적인 약속을 한 것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박 시장과 면담에서 "부산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당대 선거에 있어 서로 다툼에 치중하지 않고 정책과 당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건설적인 토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공감대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