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사진=김진경 대기자](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815402564957_1.jpg/dims/optimize/)
박병호는 2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2회초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박병호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어 타석을 고른 뒤 헬멧을 벗은 채 1루 관중석 쪽 KT 팬들을 향해 허리를 굽히며 인사했다.
![삼성 박병호가 28일 수원 KT전에서 2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뒤 타격에 앞서 KT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815402564957_2.jpg/dims/optimize/)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815402564957_3.jpg/dims/optimize/)
이날 경기 전까지 박병호는 올 시즌 7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01(179타수 36안타) 2루타 3개, 8홈런, 1도루 24타점 22득점 33볼넷 67삼진 장타율 0.352 출루율 0.347 OPS(출루율+장타율) 0.699의 성적을 마크했다. 다만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111로 주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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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오재일은 박병호와 다르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 경기 전까지 타율 0.231(130타수 30안타) 2루타 10개, 3루타 1개, 6홈런 17타점 14득점 14볼넷 42삼진 장타율 0.462, 출루율 0.299, OPS 0.761의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 특히 전날 SSG전에서는 홈런 1개와 2루타 1개를 각각 터트리는 등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장 입구서부터 많은 분이 와 계시길래 깜짝 놀랐다. 부담이 물론 있겠지만, 그래도 이겨내야 한다. 그 정도는 이겨낼 수 있는 베테랑이다. 미국에 진출한 뒤에도 그런 경험을 많이 했을 것"이라면서 신뢰를 보냈다.
이어 "(트레이드 이적 후) 초반에 워낙 임팩트가 컸다. 그때와 비교해 지금 사이클이 떨어지긴 했다. 그래도 이전에 있던 팀을 만났으니까 눈빛이 좀 달라지겠죠"라면서 7번 타순에 배치한 것에 관해 "타격 페이스도 좀 떨어져 있다. 그리고 앞쪽에서 타자들이 잘 쳐주고 있다. 김영웅(5번)과 윤정빈(6번)의 타격 페이스가 괜찮다. 이제 부담 없이 쳐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박병호는 친정 팀을 상대로 한 첫 타석부터 큰 것 한 방을 쏘아 올리며 사령탑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815402564957_4.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