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임신 여친, 미혼모로?" 비난에…허웅 "결혼하려 했었다" 입장 번복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6.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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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여자친구와 결혼을 미뤘다고 밝힌 프로농구 선수 허웅(31)이 "결혼하려 했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사진=뉴시스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여자친구와 결혼을 미뤘다고 밝힌 프로농구 선수 허웅(31)이 "결혼하려 했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사진=뉴시스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여자친구와 결혼을 미뤘다고 밝힌 프로농구 선수 허웅(31)이 "결혼하려 했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허웅의 법률대리인인 김동형 변호사는 지난 27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허웅은 전 연인 A씨가 임신했을 때마다 결혼하려고 했다. 첫 입장문에서 허웅이 결혼을 고민했다는 부분은 사실관계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허웅 측은 지난 26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임신한 A씨에게 '책임은 지겠지만 결혼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하자, A씨의 협박이 시작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허웅의 입장을 놓고 "결혼하지 않고 어떻게 책임지냐", "여자친구를 미혼모로 만들겠다는 건가" 등 비판이 제기되자, 기존 입장을 정정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
김 변호사에 따르면 허웅과 A씨는 2018년 12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3년간 만나면서 A씨는 두 차례 임신했지만, 모두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

허웅은 첫 번째 임신 당시 A씨에게 결혼하자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A씨는 혼전임신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두려워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두 번째 임신한 2021년 5월에도 허웅은 A씨에게 결혼하자고 했다. A씨 역시 이에 동의해 결혼을 준비했지만, 이 과정에서 마찰이 생겨 결혼이 무산됐다는 게 허웅 측 주장이다. A씨는 또 결혼이 무산되자 중절 수술을 받겠다며 허웅 측에 3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웅은 26일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 A씨와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는 A씨의 지인 B씨도 함께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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