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이 하늘 위에 떠올랐다./사진=김지은 기자](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813211350739_1.jpg/dims/optimize/)
28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지름 22.5m의 커다란 열기구가 푸른 하늘로 떠올랐다. 평소처럼 산책을 나온 시민들은 노란색 열기구를 신기한 듯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 열기구의 정체는 '서울달'. 서울시가 올해 마련한 계류식 가스기구다. 직선 방향으로 최대 130m까지 올라가 낮에는 서울시의 아름다운 풍경을, 저녁에는 멋진 야경을 경험할 수 있다.
![28일 오전 10시 서울달을 타고 내려다 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풍경. /사진=김지은 기자](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813211350739_2.jpg/dims/optimize/)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설치된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 /사진=김지은 기자](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813211350739_3.jpg/dims/optimize/)
이날 열기구를 직접 타보니 서울시 전역이 한 눈에 들어왔다. 서울달은 가운데 부분이 뚫려 있어 앞뒤로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함께 동승한 파일럿이 고정된 와이어를 풀면 위로 올라가고 지면으로 내려갈 때는 전기 힘으로 와이어를 당겨 착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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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130m까지 올라가는 데 3~4분이 걸렸다. 서울 영등포구의 국회뿐 아니라 목동, 월드컵 경기장, 양화대교까지 보였다. 기구 아래로 보이는 도로 위 자동차는 조그마한 점처럼 보였다. 여의도 고층 건물들은 레고 블록 같았다.
상공에 올라가 8~9분 동안 주변 풍경을 만끽했다. 시원한 바람이 계속해서 불었지만 열기구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안전성 검증을 마쳤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안전성 검증 받은 신개념 '전망대'…서울 야경 만끽
![파일럿이 고정된 와이어를 천천히 풀어주자 서울달은 위로 천천히 올라갔다. /영상=김지은 기자](https://menu.mt.co.kr/animated/mt/2024/06/2024062813211350739_animated_13422020.gif)
서울시는 유럽·미국 등 국제 안전 규정을 준수해 가스기구를 제작·설치했다. 이용객이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국내 항공안전법에 따른 항공안전기술원 안전성 인증도 진행 중이다.
서울달은 1회당 최대 30명까지 탈 수 있다. 한 번 운행에 걸리는 전체 시간은 15분이다. 비행 기구 특성상 강우·폭우 등 기상 영향으로 운영시간 등이 조정될 수 있다.
서울달은 정기 시설 점검이 진행되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탑승료는 대인(만 19∼64세) 2만5000원, 소인(36개월∼만 18세) 2만원이다.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는 10%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 시내 전망을 구경하려면 높은 전망대를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한강 수변에서 서울의 야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오전 10시 서울달을 타고 내려다 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풍경. /사진=김지은 기자](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813211350739_4.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