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ESS 배터리 공장 착공 2달만에 건설 잠정중단](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813081686733_1.jpg/dims/optimize/)
28일 현지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 ESS용 파우치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 건설을 중단했다. 공장 건설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ESS 배터리 공장과 함께 짓고있는 원통형 46(지름 46㎜)시리즈 배터리 공장은 예정대로 건설할 예정이다.
하지만 착공 두 달만에 ESS 배터리 공장 건설을 중단한 건 배터리 수요 성장이 대폭 둔화된 탓이다. 배터리가 팔리지 않아 유동성 여건이 타이트해지자 투자 속도조절에 나서게 된 것이다. LG엔솔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예정된 투자의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며 "애리조나 ESS공장 건설의 일시적인 중단도 이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ESS 배터리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신규 공장 건설은 잠정 중단하더라도 기존 설비 운영 효율화로 최대한의 생산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북미 ESS 시장 규모는 2022년 12GWh에서 2030년 103GWh까지 약 10배 커질 전망이다.
LG엔솔 관계자는 "미국 ESS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애리조나 공장이 향후 북미 ESS 사업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점은 변함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