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침수피해 걱정 없는 전통시장 만든다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4.06.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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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전 대덕구 노인일자리 참여자로 구성된 '시니어패트롤'이 중리전통시장 내외부 환경정화를 실시하고 있다./사진=소진공 제공26일 대전 대덕구 노인일자리 참여자로 구성된 '시니어패트롤'이 중리전통시장 내외부 환경정화를 실시하고 있다./사진=소진공 제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여름에 강수에 대비해 침수가 생기지 않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소진공은 지난 27일 대전 중리전통시장에서 빗물받이 환경지킴이 '시니어패트롤' 발대식을 가지고 '전통시장 재해대비 합동 안전점검 및 환경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중리전통시장 현장에서는 노인일자리 참여자로 구성된 시니어패트롤과 각 기관 임직원은 중리전통시장 상인회와 함께 시장 내·외부 배수로 점검, 빗물받이 환경정화, 상인 대상 장마대비 재해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침수예방 활동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형 스콜'로 불리는 급성 강수 현상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전통시장 및 상점가 대상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소진공과 국환경공단·대덕구시니어클럽 3개 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한 전문적인 환경관리 시스템 도입과 지역사회 노인일자리 창출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전국 전통시장 수해피해 현황은 2021년 10개, 2022년 98개, 2023년 15개 시장으로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020년 장마기간 발생한 집중호우로 태평시장, 한민시장, 산성뿌리시장 등 일부 전통시장의 150여개 점포가 침수돼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소진공 대전충청지역본부는 올 한해 동안 대덕구 관내 전통시장과 오정동 상점가 등 6곳과 태평시장 등 침수위험구역을 대상으로 '침수피해 걱정 없는 우리 동네 전통시장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대전지역 침수피해액 제로에 도전한다.

한국환경공단은 과거 시뮬레이션을 통해 침수예상지도를 구성했고 이중 집중관리 구역을 선정해 이물질이나 악취 발생 등 빗물받이 관리 상태를 수시 점검하고 악취트랩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덕구시니어클럽의 대덕재난안전지킴이사업단은 지난해부터 지역 배수구 관리를 시행해왔으며 이번 협업을 통해 '빗물받이 환경지킴이 시니어패트롤'이라는 이름으로 전통시장 및 침수 위험구역 대상으로 환경 정화활동을 추가로 수행한다.


소진공은 전통시장 모니터링, 홍보 및 계도활동, 사후관리를 통해 침수위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협업 가능 전통시장을 발굴해 빗물받이 정화활동을 확대 지원한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내수경기 침체로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재난발생의 이중고를 겪지 않도록 이번 집중 호우기간은 물론 연내 상시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통해 재난발생 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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