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MVP, MVP 하는구나'... 우승후보 드디어 반등하다, 전 경기 출장에도 '불만 無' 4연속 위닝 이끌까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2024.06.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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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KT 위즈 제공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KT 위즈 제공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KT 위즈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순위는 여전히 9위로 처져 있지만, 드디어 반등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KT 위즈는 28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KT는 올 시즌 79경기를 치른 현재, 34승 44패 1무(승률 0.436)를 마크하며 리그 9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그 선두 KIA와 승차는 11.5경기. 7위 한화와 8위 롯데와 승차는 2경기이며, 6위 NC와 승차는 3.5경기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중위권에 합류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최근 3경기 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게 고무적이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롯데와 홈 3연전을 2승 1패로 장식한 뒤 LG와 3연전에서도 2승 1패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이어 전날(27일)에는 SSG 랜더스를 16-8로 제압, 역시 2승 1패로 3연속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서서히 짜임새를 갖춰나가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쿠에바스와 벤자민의 외국인 원투 펀치, 그리고 탈삼진 부문 1위 엄상백이 선발진에서 잘 버텨줬다. 여기에 최근 고영표가 부상에서 회복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그뿐만 아니라, 불펜에서도 김민이라는 파이어볼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이기는 경기를 하고 있다.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KT 위즈 제공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KT 위즈 제공
공격에서는 강백호도 있고, 배정대도 잘하고 있지만, MVP 출신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눈에 띈다. 2020시즌 KBO 리그 MVP 출신 타자 로하스는 올해 다시 한국 무대로 복귀했다. 당초 그가 여전히 MVP 급 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 로하스는 2020시즌 142경기에 출장, 0.349의 타율과 함께 47홈런, 135타점을 올리며 타격 4관왕에 등극했다. 홈런과 타점은 물론 득점(116점), 장타율(0.680)에서 모두 KBO 리그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타는 192개로 전체 2위였다.

올 시즌 로하스는 전 경기(7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4(309타수 97안타) 2루타 21개, 21홈런, 68타점, 61득점, 53볼넷 71삼진 장타율 0.586, 출루율 0.421, OPS(출루율+장타율) 1.007, 득점권 타율 0.308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2020시즌만큼 역대급 성적은 아닐지라도 충분히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다. 전 경기 출장으로 지칠 법도 하지만, 그는 불평·불만 없이 묵묵하게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홈런과 타점은 2위, OPS는 3위. 이대로라면 홈런왕과 타점왕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홈런 1위는 NC 데이비슨(24개), 타점 1위는 KIA 최형우(71타점)다.


이번 삼성과 3연전에서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전날 로하스는 변함없이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 SSG 마운드를 상대로 6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과연 로하스가 남은 전반기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KT는 로하스를 앞세워 4연속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KT 위즈 제공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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