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개인용 컴퓨터(PC) 맥(Mac)의 데스크탑 버전이 2022년 3월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모습. /로이터=뉴스1](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809501934361_1.jpg/dims/optimize/)
한은이 28일 발표한 'BOK이슈노트:컴퓨터 관련 여가(recreational computing)와 노동공급' 보고서에 따르면, 모형 추정 결과 IT 기술 발전으로 컴퓨터 관련 여가활동 시간이 늘면서 노동공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시간사용 데이터에서는 컴퓨터 여가 시간이 모형 예상치보다도 더 크게 늘었다. IT 기술 발전으로 컴퓨터 관련 여가활동의 품질이 좋아지고 관련 콘텐츠가 급증하면서 컴퓨터 관련 여가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영향은 청년층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1999~2019년 중 컴퓨터 관련 여가시간 증가에 따른 남성 청년층과 여성 청년층의 노동공급은 각각 10.7%, 6.3% 줄었다. 이를 주당 시간으로 환산하면 각각 4.6시간, 1.4시간이다. 같은 기간 남성과 여성 청년층의 총 근로시간 감소분의 68.7%, 99.2%를 차지한다.
조 차장은 "IT 기술의 발달이 노동공급 측면에서 청년층의 근로시간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의미"라며 "남성은 게임시간, 여성은 인터넷 정보 검색 시간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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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앞으로도 IT 기술 혁신이 노동공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청년층이 나이가 들어서도 비슷한 여가 사용 행태를 유지한다면 중장년층의 노동공급에도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여가시간의 증가는 근로자의 건강상태 개선, 효율적 업무문화 정착 등을 통해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때문에 노동공급 감소 영향을 일부 상쇄하는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한국은행](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809501934361_2.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