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23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4년 임금협상 교섭 상견례를 하고 있다. 이날 상견례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장창열 전국금속노조위원장, 문용문 현대차 노조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 약 70명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809501862248_1.jpg/dims/optimize/)
현대차 노사는 28일 임금협약 10차 교섭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지난 13일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한 이후 2주 만에 노사 교섭을 전날 재개했다.
신규 인원 충원 규모는 내년 500명, 2026년 300명으로 800명이다. 앞서 노사가 예정한 내년 신규 채용 인원 300명을 합하면 전체 인원은 1100명이다.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노사 공동 특별사회공헌기금 조성에도 합의했다. 현재 단체협약에 명시된 사회공헌기금(연 60억원)과 별도로, 2024년 성과금으로 합의된 금액 중 직원 1인당 1만원을 공제해 출연하고, 회사는 직원 출연 금액을 포함해 총 15억원의 '노사 공동 특별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다음달 6일부터 필수협정을 제외한 모든 특근을 중단할 계획이다. 노조는 전날 울산공장에서 쟁의대책위 출범식을 열었다. 향후 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나온다. 현대차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2018년 이후 6년 만의 파업이 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49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쟁의 발생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지난 24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해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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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노조는 지난 13일 사측과 벌인 8차 교섭에서 올해 임협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사측에 정년 연장을 비롯해 기본급 15만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에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350%+1450만원,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 달성 기념 품질향상격려금 100%와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