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참사 현장, 함께 근무하던 한·중 부부 숨져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2024.06.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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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경기 화성시청 로비에 마련된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추모분향소'에서 희생자 유가족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뉴스127일 오전 경기 화성시청 로비에 마련된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추모분향소'에서 희생자 유가족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뉴스1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근무하던 40대 한국인·중국인 부부가 숨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화재로 희생된 23명 전원의 신원이 모두 밝혀진 가운데 한국인 남편 A씨와 중국인 아내 B씨가 당시 화재 현장에서 함께 근무하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태생인 A씨는 한국 귀화자로 중국 국적 아내와 한국에서 거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두 부부는 교원예움 화성장례식장과 화성유일병원 장례식장에 각각 안치됐다. 유족 측은 이들의 합동 장례 진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두 분이 한 병원으로 옮겨 같이 장례를 치르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10시31분쯤 경기 화성 서신면 전곡리 리튬전지 제조공장(아리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7일 국립과학수사원(국과수) DNA 감식 결과 23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중국인 17명, 한국인 5명, 라오스인 1명이었다. 사망자 중 여성은 17명, 남성은 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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