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동거인 김희영 인터뷰에 포도뮤지엄 "거절했는데…깊은 유감"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06.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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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 겸 포도뮤지엄 총괄디렉터가 제주 포도뮤지엄에서 관람객에게 전시를 설명하는 모습./사진제공=포도뮤지엄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 겸 포도뮤지엄 총괄디렉터가 제주 포도뮤지엄에서 관람객에게 전시를 설명하는 모습./사진제공=포도뮤지엄


최태원 SK그룹 회장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에 대한 언론 인터뷰가 나간 데 대해 포도뮤지엄이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포도뮤지엄은 SK가 제주에 개관한 전시관으로 김 이사장이 총괄디렉터를 맡고 있다.

28일 포도뮤지엄은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띄워 "최근 보도된 김희영 총괄디렉터의 '첫 언론 인터뷰'라는 제목의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거절했는데 보도됐다는 취지다.



여성조선은 전날 7월호에 실린 김 이사장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첫 언론 인터뷰'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이 "조심스럽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며 "언젠가는 궁금한 모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포도뮤지엄이 김희영 총괄디렉터의 인터뷰는 당초 거절했던 것인데 보도돼 유감이라며 홈페이지에 띄운 공지문/사진=포도뮤지엄 홈페이지 공지문 캡처 포도뮤지엄이 김희영 총괄디렉터의 인터뷰는 당초 거절했던 것인데 보도돼 유감이라며 홈페이지에 띄운 공지문/사진=포도뮤지엄 홈페이지 공지문 캡처
이에 대해 포도뮤지엄은 "여성조선 기자가 총괄디렉터의 전시 설명을 요청해 인터뷰할 수 없다고 정중하게 거절했다"며 "그러나 개인 인터뷰가 아닌 전시 관련 기사만 쓰고 싶다고 요청해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총괄디렉터가 전시 설명을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약 3개월이 지나 기자와 나눈 대화가 일문일답 형태로 왜곡돼 첫 언론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기사화된 것을 확인했다"며 "저희 직원(김 이사장)이 인터뷰를 거절하기 위해 했던 말을 헤드라인으로 사용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여성조선은 전날 기사를 보도하면서 당초 인터뷰를 4월에 진행했지만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결론이 나오기 전이라 게재 시기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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