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방통위, 공영방송 3사 임원 선임 전격 강행…"현행법대로"

머니투데이 성시호 기자 2024.06.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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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방송통신위원회가 28일 공영방송 3사(KBS·MBC·EBS)에 대한 후임 임원진 선임절차에 전격 착수했다.

방통위는 이날 오전 김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KBS·방송문화진흥회(MBC의 대주주)·EBS 임원 선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3사의 현 이사·감사들은 오는 8~9월 임기가 만료된다. 선임계획 의결에 따라 이날 KBS·방문진 이사부터 공모절차에 돌입하는 방통위는 후보자군 선정·대상자 확정을 위한 후속 전체회의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방통위 전체회의는 통상 수요일에 열렸지만, 금요일인 이날 개최된 전체회의는 지난 27일 저녁 늦게 개최사실이 공지됐다. 정치권에선 방통위가 다음달 3~4일로 예상되는 김 위원장 탄핵소추안의 국회 표결일정을 의식해 전체회의 일정을 앞당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현행법에 따라 공영방송 이사 추천·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게 법 집행기관인 방통위의 당연한 책무"라며 "가장 먼저 방문진 이사·감사의 임기가 오는 8월 도래하는데, 임명절차가 최소 4~5주 소요되는 걸 감안하면 더 이상 임명절차를 늦출 수 없어 부득이 이날 선임계획안을 처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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