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샹푸 중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 안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이날 정치국 회의에서 두 사람을 당적에서 제명하고, 제20차 당대회 대표 자격과 장군 직위를 박탈했다.
리샹푸 부장은 지난해 3월 국방부장에 임명됐으나 5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고, 그해 10월 해임됐다.
신화통신은 "리샹푸 주석은 공산당 원칙을 배반하고 당의 신뢰를 저버렸다"며 "군 장비 부문 정치환경과 산업윤리를 심각하게 오염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의 범법행위는 국방과 군대 발전에 막대한 손상을 입혔다"며 "정치국은 사건을 군 검찰 기관에 이관, 기소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신화통신은 "당과 군대의 고위 간부로서 웨이펑허 전 부장은 충성심을 잃었다"며 "위반행위가 본질적으로 매우 심각해 피해가 막대하다"고 했다. 웨이펑허 전 부장 역시 군 검찰에서 기소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