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진표 전 의장, 尹 이야기 멋대로 왜곡…개탄스러운 일"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2024.06.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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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 의장실에서 김진표 의장 등 5부요인을 비롯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환담하고 있다. 2023.10.31. chocrystal@newsis.com /사진=류현주[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 의장실에서 김진표 의장 등 5부요인을 비롯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환담하고 있다. 2023.10.31. [email protected] /사진=류현주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라며 주장한 내용에 대해 대통령실이 "독대를 요청해 나눴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김 전 의장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27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대통령은 당시 참사 수습 및 예방을 위한 관계 기관 회의가 열릴 때마다 언론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혹을 전부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그간 투명한 조사를 지시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김 전 의장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특히, 차선 한 개만 개방해도 인도의 인파 압력이 떨어져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는데도 차선을 열지 않은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며 "사고 당일 민주노총의 광화문 시위 때에도 차선을 열어 인파를 관리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대통령은 사고 당시 119 신고 내용까지 다 공개하도록 지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이태원특별법을 과감하게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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