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모든 것은 연준이…" 강달러 속 아시아 증시 약세[Asia마감]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2024.06.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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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엔화 가치 폭락에 자산 투자 위축 우려…블룸버그 "28일 미국 PCE 발표 지켜봐야"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7일 아시아 증시는 달러 강세 속에 하락장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82% 하락한 3만9341.54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최근 3일 사이 지수 상승폭이 1000에 달했던 만큼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급격한 엔화가치 하락과 일본은행이 곧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겹쳐 지수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했다.



최근 일본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하락 중이다. 이날 엔화 가치는 달러당 160엔을 웃돌았다. 가마타 시게토시 타치바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엔화 가치하락이 계속된다면 엔화 자산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화권 지수도 전부 하락 마감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9% 떨어져 2945.85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 대만 자취안지수 역시 각각 2.06%, 0.35% 하락해 1만7716.47, 2만2905.98로 거래를 종료했다.



증권사 나트얼라이언스 전문가인 앤드류 브레너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관한 것"이라며" 고금리 기조 때문에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28일 발표되는 5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지켜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PCE는 가계와 기업이 물건과 서비스에 지불한 모든 비용을 합친 값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소비에 있어서 다양한 측면을 반영하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판단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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