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꼬와 만난 지민, BTS 군백기 잊게 해줄 또 하나의 무기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2024.06.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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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 뮤직/사진=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이 다양한 콘텐츠로 군백기를 지워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지민이 솔로로 출격한다. 첫 솔로 앨범을 통해 자신에게 집중했던 지민은 이제 자신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선공개 곡을 통해 로꼬와 호흡을 맞춘 지민은 공백기를 잊게 만들 또 하나의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까.

지민은 오는 7월 19일 새 앨범 '뮤즈'(MUSE)'를 발매한다. 첫 솔로 앨범 'FACE'(페이스)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이자 영감의 원천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팬송 'Closer Than This'를 포함, '사랑'을 주제로 한 7곡이 수록되어 있다. 지민은 그중 6곡을 작사·작곡했으며 2곡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지민은 군 복무 중이지만 입대 전 준비한 앨범으로 공백을 메워나갈 예정이다.

타이틀곡 '후'는 강렬한 바운스와 기타 연주를 앞세운 곡이다. 방탄소년단의 프로듀서 피독을 비롯해 GHSTLOOP, '그래미 어워즈'에 노미네이트된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존 벨리언, 프로듀서 피트 내피, 텐락 등이 함께 하며 지민의 음악을 다듬어 갔다.



/사진=빅히트 뮤직/사진=빅히트 뮤직
수록곡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Smeraldo Garden Marching Band)는 오는 28일 오후 1시 선공개 형식으로 미리 팬들과 만난다.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는 행진하면서 연주하는 '마칭 밴드'를 소재로 한 곡으로 빅밴드 사운드에 힙합 장르가 더해져 역동적인 바운스와 리듬감을 보여준다.

청량한 보컬의 지민은 피처링 아티스트로 합류한 로꼬와 조화를 이뤘다. 발표를 하루 앞두고 공개된 라이브 클립 티저에서는 로꼬와 지민의 투샷이 공개됐다. 비현실적 배경 속에서 리듬을 맡긴 두 사람은 유쾌한 에너지를 선보였다. 웅장하거나 애절한 정서가 주를 이뤘던 지난 앨범과는 다른 장난기 넘치는 모습은 곧 공개될 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앨범 '페이스'에서는 특별한 피처링이 없어 지민의 목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이번 앨범에서는 로꼬는 물론 미국의 가수 겸 배우 소피아 카슨과도 협업하며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동시에 전체적인 사운드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빅히트뮤직은 '페이스'가 온전한 나를 직면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2집 '뮤즈'는 영감의 원천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다"며 "앨범을 관통하는 사랑을 주제로 7곡이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빅히트 뮤직/사진=빅히트 뮤직
현재 방탄소년단 멤버 중 6명이 군복무 중이지만 군백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계속해서 앨범이 발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민의 앨범뿐만 아니라 RM의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 정국의 싱글 '네버 렛 고', 제이홉의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릿' 등은 모두 이들이 군에 입대한 뒤에 발매됐다. 뷔는 앨범 대신 포토북 '타입 1'(TYPE 1)을 오는 7월 발매할 예정이다. 앨범 발매와 연계되어 공개되는 풍부한 콘텐츠는 이들이 정말 군에 입대한게 맞는지 의문이 생기게 만들 정도다.

군에 입대한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작업물을 공개하는 사이 어느새 전역자가 탄생했다. 맏형 진이다. 그리고 진 역시 발 빠르게 활동하며 공백기 지우기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12일 군복무를 마친 진은 전역 다음날인 13일 방탄소년단 '2024 FESTA'에 참석, 허그회와 팬미팅을 열었다. 1000명의 팬과 눈을 마주치며 포옹을 나눈 진은 4000명의 팬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며 본격적인 활동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톱니바퀴 처럼 맞물리며 공백기를 지워내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활약 속에서 지민의 음악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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