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경기 화성시청 로비에 마련된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추모분향소'에 시민들이 화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716362224528_1.jpg/dims/optimize/)
27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쯤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추모분향소'에서 70대 남성 채모씨(73)가 "사망자 명단을 공개하라"며 울부짖었다고 한다. 그는 지난 24일 발생한 화재로 딸을 잃었다.
딸 시신을 확인한 후 바로 분향소로 왔다는 채씨는 "손에 가락지도 끼고 목걸이도 했는데 다 타서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요만큼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며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딸의 시신 크기를 허공에 쟀다고.
채씨 외에도 일용직으로 근무하던 딸이 세상을 떠났다는 중국에서 온 어머니 등 분향소 여기저기엔 곡소리가 났다고 한다.
앞서 손임성 화성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화성시 부시장)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사망자 23명 중 17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국적별로는 한국인 4명, 중국인 12명, 라오스인 1명이며 성비로는 여성(12명)이 남성(5명)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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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신원을 알 수 없는 나머지 6명에 대해선 조속한 시일 내로 신원 확인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