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의사협회 언론 겁박 중단해야"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24.06.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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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오늘부터(27일) 진행하겠다고 밝혔던 ‘무기한 휴진’ 계획을 철회했다. 사진은 2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모습. 2024.06.27.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오늘부터(27일) 진행하겠다고 밝혔던 ‘무기한 휴진’ 계획을 철회했다. 사진은 2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모습. 2024.06.27. [email protected] /사진=홍효식


한국기자협회가 대한의사협회에 취재활동을 위축시키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기자협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대한의사협회는 기사 내용이 의사들의 요구에 반한다는 이유로 복수의 매체들에 대한 출입정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의협 출입기자단이 없는데도 출입정지라는 개념을 들어 기자들의 취재 활동을 위축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임현택 의협 회장은 본인의 개인 SNS에 기사 링크를 걸어 회원들의 비난을 유도하고 특정 매체 기자 이름을 언급하며 조롱하는 행태도 보여왔다"며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자유로운 의견을 적은 것'이라는 변명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했다.



기자협회는 "취재 과정에서 고압적인 태도와 비아냥거림은 의협 집행부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며 "의협 입장에 반하는 보도가 나가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하고 기자에게는 '오보'라는 낙인까지 찍어서 전체 공지를 하는 경솔한 태도를 보인 것도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의협 집행부의 거친 입에서 나오는 발언들이 기자를 향하는 것은, 결국 국민과 환자를 향한 것"이라며 "의협은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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