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과학기술회의·국가과학기술상 시상식·양원(중국과학원·중국공정원)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하고 있다. 시 주석은 "중국식 현대화는 과학·기술 현대화로 지탱해야 하고 고품질 발전은 과학·기술 혁신과 새 동력 육성으로 이끌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4.06.25.](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715463391168_1.jpg/dims/optimize/)
27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당 총서기) 주재 회의를 열고 당 20기 중앙위원회 3증전회를 내달 15~18일 베이징에서 소집키로 결정했다. 이날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3중전회 일정 확정과 함께 '진일보한 전면적 개혁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문제'등이 논의됐다.
1978년 11기 3중전회에서 덩샤오핑이 중국의 개혁개방 노선을 공식화한 게 가장 대표적 사례다. 이후 1984년 선언된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 1988년 선언된 가격과 임금 개혁방안, 1993년 선언된 사회주의시장경제체제 확립과 국유기업 개혁 등도 모두 3중전회를 통해 발표됐다.
특히 장기집권에 접어든 시진핑 3기에선 아예 3중전회가 미뤄졌다. 2022년 10월 출범 후 일정대로라면 지난해 4분기쯤 3중전회가 열렸어야 했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회의가 미뤄져 왔다. 이에 따라 중국 공산당이 불투명한 경제상황과 침체를 면치 못하는 내수경기 등을 감안해 상황을 일단 관망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중국 내에선 이번 3중전회를 통해 시진핑 행정부가 그간 꾸준히 제시해 온 고품질 생산 등 과학기술 고도화 방침을 재차 천명할 거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경제 분야에서 틀을 흔들 만한 큰 선언은 없을거라는 전망이 대세다. 경기부진의 배경 중 하나인 부동산에 대한 추가적 지원책이 나올지도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