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피뜨자" 1400㎞ 날아간 한인 남성…집 몰래 들어가 망치 가격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6.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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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미수 가해자인 에드워드 강과 그가 사용한 둔기/사진=뉴욕포스트 캡처살인미수 가해자인 에드워드 강과 그가 사용한 둔기/사진=뉴욕포스트 캡처


온라인 게임을 하던 상대방과 현피(현실+Player kill)를 뜨러 미국 뉴저지에서 1400㎞ 떨어진 플로리다까지 날아가 망치를 휘두른 한인 남성의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27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에드워드 강(20)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야간 비행기를 타고 플로리다주 잭슨빌 국제공항까지 날아갔다. 그리고 새벽 2시경 상대방 집에 나타나 망치로 머리를 때렸다.



플로리다 주 나소 카운티 보안관 빌 리퍼는 이 사건에 대해 "이상한 사건"이라고 브리핑하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이지?"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밝혔다.

보안관에 따르면 강 씨는 멀티플레이어 게임인 '아키에이지'를 하다가 함께 게임을 하던 상대방 플레이어에게 화가 났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플로리다주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가겠다면서 나가, 그 길로 피해자의 집 근처까지 비행기로 날아갔다.



그는 새벽 2시에 플로리다 호텔에 체크인하고 그날 낮 망치와 손전등을 사는 용의주도함을 보였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 검은 옷과 마스크, 장갑을 끼고 페난디나 비치에 있는 피해자의 집에 몰래 들어가 망치로 공격했다.

피해자의 비명에 잠에서 깬 의붓아버지가 뛰어나갔을 때 이미 피해자는 머리를 망치로 맞아 크게 다친 상태였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살인미수와 강도 혐의로 나소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보안관이 범죄 동기에 관해 묻자 용의자는 "그(피해자)가 온라인에서 나쁜 사람"이라며 "폭행과 주거 침입으로 감옥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내게 될지 물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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