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도 티빙서 본다' KBL, CJ ENM과 2024~2025시즌부터 4시즌 중계권 체결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2024.06.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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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KBL 총재(왼쪽)와 구교은 CJ ENM 스포츠국장이 27일 방송권 계약 조인식에 참석했다. /사진=KBL 제공김희옥 KBL 총재(왼쪽)와 구교은 CJ ENM 스포츠국장이 27일 방송권 계약 조인식에 참석했다. /사진=KBL 제공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프로농구 중흥을 위해 CJ ENM과 손을 맞잡았다.

KBL은 27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CJ ENM과 2024~2025시즌부터 총 4시즌 프로농구 방송중계권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CJ ENM은 오는 10월 개막 예정인 2024~2025시즌부터 2027~2028시즌까지 프로농구 주관방송사를 맡는다. KBL 주관 대회 중계방송권을 비롯해 영상사업권, 해외중계권 등에 대한 제반 권리(재판매권 포함)를 갖게 된다. 중계권료는 양측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좋지 않은 경제 상황 속에서 지난 5일 이후 이뤄진 짧은 협상 기간에도 불구하고 원만한 합의를 이뤄낸 것은 최근 세 시즌 동안 프로농구가 관중 동원·입장 수입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리그를 완주한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관중 22%, 입장수입 33% 증가를 기록하는 등 중흥의 꿈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CJ ENM은 자사 스포츠 전문 채널인 tvN SPORTS를 포함한 2개 채널 이상을 확보해 정규경기(270경기) 및 플레이오프 전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또한 CJ ENM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인 티빙(TVING)을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 젊은 팬 확충에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KBL과 CJ ENM은 "경기 중계뿐 아니라 프로농구 중흥을 위한 공동 프로모션 등도 다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옥 KBL 총재는 "젊고 신선한 감각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CJ ENM과의 만남으로 보다 재미있고 역동적인 프로농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구교은 CJ ENM 스포츠국장은 "중흥기를 맞고 있는 프로농구 인기를 극대화하는데 CJ ENM과 티빙이 기여할 것"이라며 "팬들이 기대하는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도전과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5시즌 동안 주관방송사를 맡은 ㈜에이클라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실상 전 경기를 중계하는 등 프로농구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 3월 9일부터 약 3개월간 KBL과 우선협상을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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