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살해하겠다" 공갈 협박글 올린 고교생들... 경찰에 덜미

머니투데이 박상혁 기자 2024.06.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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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을 살해하고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협박 글을 올린 고등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을 살해하고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협박 글을 올린 고등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등학생 2명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를 살해하고 교실에서 칼부림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부평경찰서는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고교생 A·B군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이 둘은 지난 16일~17일 사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칼부림·살해 예고 등 협박 글을 올려 경찰력을 낭비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학년 ○반에서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B군은 "○○○ 교사를 살해하겠다"라고 했다.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해당 학교에 출동해 순찰을 강화하고 IP를(인터넷 고유 주소) 추적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A·B군은 자기가 다니는 학교를 대상으로 해당 협박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A·B군의 관계 등은 조사를 해봐야 한다"라며 "협박 글이 실제 행위로 이어지진 않았고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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