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팬들과 만나 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4.06.26. /뉴스1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손웅정 아카데미 학부모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게시물에는 2018년 6~7월 유소년 축구선수를 자녀로 둔 부모들이 적은 것으로 보이는 SON축구아카데미 레슨 후기 글의 캡처 사진이 담겼다.
6년 전 후기 글에는 SON축구아카데미의 교육 방식을 부정적으로 보는 댓글들이 달렸다. 당시 한 학부모는 "지인의 아이가 여기 속해 있을 때 춘천이란 외진 환경과 감독의 강압적인 훈련 방식에 지쳐 다른 곳으로 옮겼다더라"고 했다.
2018년에 작성된 SON축구아카데미 관련 학부모 후기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면서 "다만 고소인 주장은 진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제 모든 것을 걸고 맹세컨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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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감독 측은 고소인으로부터 수억원의 합의금 요구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관련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손 감독 측은 "별도의 합의 없이 정확한 사실관계에 입각한 공정한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운동장에서 구슬땀 흘리는 소중한 아이들을 그저 그런 선수로 만들고 싶진 않았다"면서도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에 대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