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포도뮤지엄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를 소개하고 있는 김희영 총괄디렉터 /사진=포도뮤지엄
여성조선은 27일 7월호에 실린 김 이사장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당초 인터뷰는 4월에 진행했지만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결론이 나오기 전이라 게재 시기를 미뤘다.
김 이사장은 제주 포도뮤지엄에서 총괄 디렉터를 맡아 진행한 전시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을 계기로 인터뷰에 응했는데 해당 전시에서 도슨트를 자처하기도 했다. 검은색 바지 정장에 흰색 스니커즈 차림으로 도슨트를 맡았다.
전 남편에게서 낳은 아들이 추천한 음악에서 착안한 작품도 있었다. 영국 뮤지션의 프로젝트 음악 '더 케어테이커'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었다.
김 이사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과 딸의 모습을 자주 공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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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장이 키우던 배롱나무를 활용한 설치작품도 전시됐다. 이 나무는 중학생 때부터 키우다가 최 회장과 함께 사는 한남동 자택 마당에 옮겨 심었는데 2년 전 얼어 죽어 창고에 보관해왔다.
그는 향후 계획과 관련, "여름에 재단 장학생과 독일 베를린에 가는데 아우슈비츠 등도 방문할 예정"이라며 "재단에서 다루는 주제도 전시와 똑같이 공감 이야기인데 덜 미워하고 덜 분노하는 이야기를 여러 도구를 통해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공간을 운영하는 철학을 밝히면서 "전시가 세상을 바꾸지는 않지만 누군가 한 명은 영구적으로 바꾼다는 확신이 있어 그 확신을 가지고 한다"며 "전시를 통해 생각이 하나라도 바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