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사진=네이버
26일(현지시간)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회사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인 주당 18∼21달러의 상단인 21달러로 결정됐다. 27일부터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WBTN 종목코드로 거래된다.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에버코어다.
이 경우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5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얻는다. 김 대표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주식 346만1670주를 11.04달러에 살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가 21달러에 확정되면 약 3448만달러(약 479억원)의 이득을 보는 셈이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150여개국에 진출해 올해 3월 기준 MAU(월간활성이용자수) 1억7000만명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중 한국은 15%(2470만명)며, 일본이 2110만명으로 12%를 차지했다. 북미를 포함한 그 외 국가는 1억2320만명(73%)이다.
네이버웹툰의 지난해 매출은 12억8275만달러(약 1조7843억원)로 보유 콘텐츠 5510만개, 글로벌 크리에이터(창작자)는 2400만명에 달한다. 다만 수익개선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1억4476만달러(약 201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전년(약 1억3252만달러) 대비 손실 폭이 늘었다. 창립 이래 쭉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